그외 이야기

9호선 급행 시스템은 정말 좋은 시스템인가?

toyship 2018. 3. 25.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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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호선은 급행이라는 시스템이 있다.

복선전철이 아니기 때문에 일반 열차를 피해서 추월하는 방식이다.


요즘 지하철 뉴스를 보면 알겠지만, 9호선 급행은 가장 혼잡도가 높기로 악명이 나있다.

나도 집근처에 9호선이 있어서 가끔이용한다. 


정말 급행은 사람들이 많이 몰린다.

하지만, 일반 열차는 사람들이 잘 안탄다.


왜냐고?  급행이 훨씬 빠르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내 경험상, 끝에서 끝까지가는 것처럼 장거리가 아닌이상 몇분차이 나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일부러 일반 열차를 자주 이용하곤한다.


근데, 일반열차를 타면서 느끼는 의문점이 있었다.

아니..  좀 억울함 같은거??


급행이 지나가기 위해서 일반열차는 역에 한참을 서 있어야 한다.

일반 열차는 정말 일반열차처럼 다니고 급행 이 있었다면 정말 잘만들었다고 생각이 들었을 것이다.


어떤 전문가가 썼던 글이 생각난다.

9호선 급행열차는 일반열차 이용객들의 손실을 급행열차이용객들에게 주는것이라고.


그말이 맞는것 같다.

그래서 몇가지 조사를 해봤다.  서울위주로 다니는 전철을 보면 아래와 같다.



1분에 갈수 있는 분당 진행거리를 보면 확실히 9호선 일반 열차가 느리다는 것을 알수 있다..

즉, 9호선 일반열차는 우리가 아는 다른 일반열차보다도  30%정도 더 느린것이다.

대신 9호선 급행열차는 다른 호선들보다. 33%정도 빠른걸 알수 있다.

즉, 9호선 일반열차의 피를 빨아서 9호선열차가 힘을 내는것이다.


문제는 이것뿐만이 아니다.

출근시간에 9호선을 탄적이 있었는데, 아무래도 출근시간대는 시간표대로 지하철이 움직일수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9호선 급행은 시간 타이밍이 딱딱 맞아 떨어져야 일반열차를 추월해 갈수 있는데

이것이 한번 밀리기 시작하면 시간표가 꼬이기 시작하면서 일반열차고 급행이고 가다서다를 반복하면서 짜증이 난다.

차라리. 다른 지하철 처럼 모두 일반열차로만 구성하면, 지금보다 출퇴근시간대에 열차를 더 투입할수도 있고 

사람들이 급행으로만 몰리는 현상도 없어질것 같다.


내생각에 지금의 9호선은 기형적인 시스템같다.

아이디어는 좋지만 어디까지나 스케줄대로 움직여준다는 가정하에 정상적으로 움직이는 시스템인데

대한민국 지하철 중에 출퇴근 시간에 특히 출근시간에 시간표대로 지하철이 움직이기 쉽지 않다.

그럼, 결국 스케줄은 무너지고 오히려 효율이 떨어지는 결과를 낳는게 아닌가 싶다.


9호선의 급행이 좋다고 생각하는지

다른 지하철도 9호선 같은 급행을 추진한다는 기사를 봤다.

나는 반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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